개구쟁이와 그 부하

2019년 05월 09일 무서운 도깨비 아저씨!!!! 본문

개구쟁이들의 일기

2019년 05월 09일 무서운 도깨비 아저씨!!!!

후니파피 2019. 5.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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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도깨비 아저씨를 부르게 되었다!!

 

도깨비 아저씨를 부른 이유는 첫째놈 때문이었다.

(그러게....엄마말 잘 들으라니까......;;;)

 

아이들이 장난감 어지르는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암암 그렇고 말고)

하지만 어지르는것도 정도가 있는법~!

 

아이가 놀 수 있게 방을 하나 내어주었는데, 그곳에는 어마무시하게 많은 장난감들이 있다. 새것, 중고, 기타 등등....

요놈이 5살(아직 41개월정도지만....)인데 입만살았다......(다른아이들도 그러겠지만....ㅎㅎ;;;)

엄마가 방에 어질러 놓은 장난감을 정리하라고 몇번을 얘기 했는데

 

'나 지금 몸이 힘들어서 그래...'(요며칠 아팠으니까....그럴수 있지...암암)

 

'나 지금 아직 놀고 있어서 못치워...'(그래, 아직 놀고 있으니까....그럴 수 있다;;;)

 

'에휴, 나 힘들어서 못치우겠다....'(뭐라고!!!!)

 

결국은 엄마가 뿔이나서 

 

'장난감 다 갖다 버려 버릴거야!!'

 

라는 말을듣고 울고불고하며 방에 어거지로 들어가서 치우는 우리 첫째........

 

 

않되겠다 싶어서 나도 방에 들어가서 무서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아니 그런데 이놈이 치우는 둥, 마는 둥 하고 있네.....

 

(참고로 난 딱 3번까지만 기회를 준다)

'아빠가 딱 3번말 말할거야. 정리 하세요~'(한번)

 

또다시 치우는 둥 마는 둥.....

 

'얼른 정리하고 가서 자자~'(두번)

 

역시나 하는 둥 마는 둥........!!!!

 

'정리 얼른 해~!'(세번)

 

결국.....무서운 도깨비 아저씨에게 전화가 왔다~~~~!!!!!!!!

우리 첫째는 도깨비 아저씨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아주 자지러진다.....(그렇게 무섭나......)

 

무섭게 생기긴 했다. 실제로 전화 하는 것 처럼 대꾸도 한다....(세상 좋아 졌네.....)

 

전화 끝나자마자 '5분 대기조' 처럼 재빠르게 움직이는 첫째. 엉엉 울면서도 정리도 곧잘한다.(역시 정신력이 중요해)

 

 

정리가 끝난 후, 아이를 안고서 차근차근 얘기해 주었다. 

 

'장난감 가지고 놀고난 뒤에는 꼭 정리 해야되 알겠지? 정리 안하고 막 어지럽히기만 하면 또 도깨비 아저씨한테 전화와.... 아빠도 막아줄 수가 없어...그러니까 정리 꼭 잘 해야되 알겠지?'

 

'네...'

 

정리 하고난 아이의 표정......

(어라...왜 사진이 안돌지.....여튼)

넋나간 표정을 한 첫째 ㅋㅋㅋㅋㅋㅋ(귀염)

앞으로는 정리 잘하자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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