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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들의 일기

세븐일레븐 옥스포드(레고)를 구입!

후니파피 2019. 7.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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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에는 편의점이 두 곳이 있다. 바로 세븐일레븐과 GS25이다. 거리상으로 봤을 때, 내가 살고 있는 동이 제일 끝 동 이기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세븐일레븐에 자주 들르곤 한다. 온 가족이 총 동원 되어서 갈 때도 있다. 운동후 시원하게 음료수 한잔 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게 평소처럼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쉬익~하고 돌고난 후에 세븐일레븐에 갔는데, 아니 이게 여기 있어도 되는건가??

세븐일레븐과 옥스포드의 콜라보 레이션!!

매번 편의점에 갈 때마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하는 첫째놈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바로사자니 조금 뭔가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이걸 사야만 하는 것인가, 안사도 되는 것인가. 그렇게 고민을 하고 처음에는 사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았더니 3000개 한정판 이라고 하더라.(300개도 아니고 3000개가 한정판?인건가....) 한정판이라는 소리에 조금 마음이 흔들렸다. 원래 이런거(이런거라고 함은 한정판 이라던지, 특별판 이라던지 그런 단어가 들어가 있는 제품에 대한 흥미를 말한다)에 그렇게 관심이 없지만, 왜인지 모르게 이건 사고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몇날 몇일을 고민 고민 하다가 결국에 이렇게 집에 데려오게 되었다. 너무 오랜만에 블럭놀이(?)를 하는 것 같다. 첫째놈과 함께 할 생각에 더 흥분 되었다. 물론 첫째놈은 자기가 만들고 싶은걸 만든다고 난리를 치겠지만, 그사이에 나는 내 할일을 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박스를 살살 조심조심 개봉 하고 내용물을 펼쳤다. 어렸을적 기억에는 포장되어 있던 블록을 전부 개봉해서 널부러트린 다음에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걸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되었다. 각각 부분이나 들어가야 될 부품들이 겉면에 적혀 있기 때문에 그것만 개봉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차를 만들때는 몇번 봉투, 건물을 만들때는 몇번 봉투 이런식으로 되어 있다. 전부다 뜯을 필요가 없다는 소리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편의점에 물건을 가져다 주는 트럭을 만들기로 정했다. 왠지 트럭은 쉽게 끝날것 같은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1번포장을 전부 개봉 했다. 만드는 중에 역시나 첫째놈의 견제가 들어왔다. 블럭을 전부 가져가더니 자기 멋대로 만들어 대기 시작했다. 합체 로봇이라는 둥,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는 둥....하아..ㅋㅋㅋㅋㅋ

나름 진지하다. 입까지 삐죽 거려가며 집중해서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가 흘렀을까. 허리가 점점 아파온다. 윽... 건물까지 만들려 했지만 허리가 아파서 오늘은 차만 만들기로 하고 건물은 다음에 만들기로 첫째와 약속 했다. 오래 앉아 있기가 너무 힘들다.

자 그렇게 완성된 트럭이 바로 이녀석!

이 늠름한 자태를 보라. 얼마나 그럴싸 하지 않은가. 크기로 봐서는 3.5톤이나 4.5톤 탑차 정도의 크기로 생각된다. 보통 편의점 배송을 그만한 차들이 다니는걸 종종 봐왔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다음번에는 본편인 세븐일레븐 건물을 만들고 포스팅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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