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와 그 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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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들의 일기

2019년 06월 18일

후니파피 2019. 6.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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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민방위 훈련이 있어서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민방위 교육을 받기 위해 시청으로 향했다. 모처럼 오래간만에 회사에 출글을 하지 않으니 기분이 좋았지만 역시 피곤하다. 몸이 곯았나...

 

여튼 아침 9시부터 진행되는 훈련을 13시까지 받고 어린이 집에서 열일 하고 있는 첫째놈을 하원시키러 향했다. 그전에는 아빠가 어린이집에 오면 '아빠~'하고 뛰어오던 녀석이었는데, 요 근래에는 그러지 않는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저도 머리가 컸다는걸 표시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오늘은 그럭저럭 반갑게 맏아주는 큰녀석. 기특하다.

어제 큰녀석이 치킨햄버거가 먹고싶다고 해서 근처 패스트푸드점에서 내것, 와이프것, 큰놈 것 까지 햄버거를 구입했다. 보통 어린이 집에서 하원 하려고 하면 어린이집 앞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다 간다고 떼를 쓰고 난리를 피우지만, 오늘은 햄버거로 유인~! 곧장 집으로 올 수 있었다.

차를 타고 오면서 큰놈이 나에게 갑자기 물었다.

'아빠, 근데 왜 햄버거 샀어?'

말이 더욱 더 제법 늘었다...(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시기 인 것 같다.)

'음.. 어제 먹고 싶다고 했잖아? 그래서 오늘 아빠가 사왔지~'

'우웨~!'(큰놈이 신날때 내는 소리)

 

그렇게 순탄히(?) 집으로 귀가 했고 곧장 사가지고온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다. 물론 먹기전에 손은 꼭 씻었다. 안그러면 엄마한테 혼나니까....ㅋㅋㅋ

 

딱히 한것도 없는 것 같은데 금새 시간이 흘렀다. 시간은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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