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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와 그 부하
2019년 06월 08일 ~ 2019년 06월 09일 본문
현충일이 있어서 인지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고 어느새 금방 주말이 찾아왔다. 시간참 빨리 간다.
모처럼 주말인데 딱히 할것도 없고, 뭐할까 고민하다가 와이프 생일도 다가오고해서 구경도 갈겸 뭐 필요한게 좀 있을까 하고 지난번에 갔던 용인 기흥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재방문 하였다.
https://www.lotteshopping.com/inside/premiumInsideSub?gubun=Giheun
나는 딱히 쇼핑을 즐기지는 않지만 구경하는것은 좋아라 한다. 그래! 오늘은 꼭 무언가 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아울렛으로 향했다. 지난번에 갔었던 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주차장과 매장 입구가 가까운 곳에다가 주차를 했고, 힘찬 발걸음으로 입장했다. 사실은, 첫째놈 장난감을 사주려고 간 목적이 가장 크다. 피는 못속인다고, 몇일 전부터 헬로카봇에 나오는 아머포스가 가지고 싶다면서 노래를 부르더니 앓기까지 했다. 나도 그렇다. 뭔가 사고싶으면 앓는다.(허허...하아....그런걸 닮냐 이놈아!ㅋㅋ)
곧장 장난감을 파는 곳으로 앞도 뒤도 보지 않고 향했다. 역시나 첫째놈은 그곳에 들어서자마자 이리 뛰고 저리뛰고, 이것도 만지작 저것도 만지작. 확실히 애는 애다.(사실 나도 애기처럼 하고싶다. 난 아직도 어린이 인가보다. 장난감 같은걸 보면 첫째놈 만큼이나 나도 환장을 하고 쳐다보는게 사실이다.)
제법 매장이 커서 첫째놈이 원하는 헬로카봇 아머포스가 있을줄 알았것만, 이럴수가! 그렇다. 예상은 빚나가질 않았다. 헬로카봇 코너에는 최근 시즌에 관련된 상품이 배치가 되어있었고 소량의 이전 시즌의 제품이 배치가 되어있었지만 첫째놈이 원하는 아머포스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첫째놈에게 없다고 얘기했더니 낙심 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실은, 내가더 낙심했다. 없다니, 이럴수가....)
그러다가 인터넷으로 첫째놈과 같이 보던 것 중에 헬로카봇에 나오는 로봇 중에서 오토소닉 이라는 놈이 있는데, 이놈이 RC카 형태로 되어 있는게 있었다. 그것을 본 첫째놈은 '나 이거 필요해' 란다. 그래서 딜을 했다. 오토소닉RC카 사는 대신에 아머포스는 사지말자고 제안을 했고, 첫째놈은 아쉬울게 없다는듯 '그래 좋아!'라며 신나게 그 제품을 집어 들었다. 단순한건지, 아니면 포기가 빠른건지, 아니면 그냥 새 장난감이 좋은건지는 잘 모르 겠지만, 뭐 어쨌거나 저쨋거나 한걸 해결 했으니 그걸로 되었다.
장난감 매장을 나와서 간단히 끼니를 떼우고, 한바퀴 스윽 둘러보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서 잠시 쉬고 첫째놈을 놀리기로 했다.
대략 30~40분 가량 놀게 뒀더니 이놈이 도통 가려고 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끌고 집으로 향했다. 휴... 힘들다...
다음 날은 새로 산 슬리퍼를 신고 외할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외할아버지, 그러니까 나의 장인 어른은 조그마한 농장을 운영하고 계신다. 첫째놈이 지금보다 더 애기 일때 종종 놀러갔다.
새로산 슬리퍼에는 첫째놈이 좋아하는 헬로카봇 캐릭터가 그려저 있었고, 그 캐릭터 이름은 '아이언트'라는 로봇이었다. 그 캐릴터를 가리키며 첫째놈이 말하기를, '나 이거 슬리퍼 있으니까 장난감도 필요해~'
헉~! 어제 장난감 샀잖니. 그런데 또 사겠다고??
나중에 사줄게 라며 말을 돌리고 장인어른이 계신 농장으로 향했다. 농장에 도착하자마자 외할아버지 부터 찾는 녀석. 한동안 못봐서 인지 서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농장구경을 한바퀴 쉬익 하고 난뒤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그러면서 장인어른이 첫째놈에게 용돈을 무려 6만원이나 주셨다. 와....3시간 만인가. 가성비가 아주 좋다. 최저시급으로 6만원을 벌려면 법정근로시간을 근무해도 좀 부족한데말이다. 그렇게 받은 용돈을 가지고 결국 장난감을 사러 갔다. 그런데 여기서 난관에 부딪힌다. 마트에 있을 것 같아서 전화를 해봤더니 재고가 없단다. 뭐, 그럴 수 있다. 그래서 장난감 전문 매장에 전화를 두군데에 했는데 세상에 두군데 다 재고가 없단다.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또 다른 장난감 매장을 검색해서 전화를 해봤더니 다행이 재고가 있단다. 가격도 용돈 받은거에서 조금만 보태면 해결이 되는 가격이었다.
다른 사람이 사가기 전에 얼른 그곳으로 향했다. 장난감 매장에 들어 섰고, 곧장 헬로카봇 코너로 향했다. 가자마자 첫째가 원하는 그녀석, 아이언트가 있었다. 후다닥 그것을 집어 들었고, 후다닥 계산을 했다. 그런데 보통 같으면 집에 가서 뜯어 달라고 했었는데 어째서인지 계산 하자마자 뜯어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마침 매장 입구에 개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되어 있어서 그곳에서 간단하게 본체만 개봉하여 꺼내 주었다. 첫째놈이 엄청 좋아라 했다.
평범하게 지나갈 것만 같았던 주말이 역시나 평범하게 지나가지 않았다. 이제 집에가서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