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와 그 부하

2019년 06월 07일 본문

개구쟁이들의 일기

2019년 06월 07일

후니파피 2019. 6. 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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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현충일 이었다. 현충일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날이다. 


일단 묵념!(꾸벅)


아참, 어제 얘기를 하니까 생각이 난건데, 요즈음 들어서 첫째놈이 둘째놈에게 질투를 하는것 같다는 느낌을 마구마구 받았다. 이유인 즉슨, 처음 둘째와 첫째가 대면했을 때는, 첫째가 동생이라면서 예뻐해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시간이 점짐 지나면 지날수록 자주 울기도 하고 애기처럼 응애응애 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나도 아직 애기야!' 라면서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질투가 생긴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아직 둘째는 100일도 되지 않았고 기지도못하는 갓난쟁이 인것을.

그러면서 첫째놈이 갑자기

'나도 애기할래'

이러더니 둘째놈의 기저귀를 집어들고는

질투작렬~!

응애응애 거리면서 자기도 봐달라고 성화를 냈다. 맞지도 않는 기저귀를 차고는 자기도 봐달란다. 나원 참.

그래도 남자애라 좀 덜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여자 아이들은 질투가 아주 심하단다. 엄마아빠가 안보고 있을때를 틈타 눈을 후벼 파거나, 한대 쥐어 박거나 한다는데 아직까지는 그런게 없는 것 같다. 만약 그랬다면 둘째놈이 엄청나게 울었을 태니 말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내가 둘째를 안고 있으면 '애기펀치!'라면서 둘째의 허리를 때리려고 하는걸 몇번 막은 적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런식으로 질투를 표현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나름 첫째에게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본인은 그런게 느껴지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우리 애들이 그래도 순하고 착해서 이정도로 좋게좋게 혹은 쉽게쉽게 넘어가는 것 같다. 4살 터울이 나서 그런지, 아니면 첫째놈이 그만큼 성장을 해서 그런건지, 첫째놈도 이해 해 주려고 하는것 같이 보인다. 

기특한 녀석!!

그래! 이렇게 서로 우애좋게 성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서로 챙겨주고 보듬어주고 힘이 들때에는 힘이 되어 주고 그런 형제가 되기 바란다 얘들아~

- 새삼 질투심이 무섭다는걸 느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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