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와 그 부하

2019년 05월 28일 본문

개구쟁이들의 일기

2019년 05월 28일

후니파피 2019. 5. 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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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참, 살다보니 별일을 다 겪어본다.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엘레베이터에 갇힌 것이다.

 

참으로 당혹스럽고, 경황도 없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고...

 

사건은 다름아닌 회사에서 일어났다.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야만 하는 일이 생겨서 그곳에 탑승을 했는데, 탔을 때 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목적지 층에 다다르고, 평소같으면 문이 열려서 내릴 수가 있었는데, 아니 웬걸!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다. 

잠깐 기능고장이겠거니 생각했다.(가끔 이런일이 있어서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다.)

그래서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열리겠지하고 내려갔는데 어머나 세상에!

역시나 열리지 않는것이었다.

(어떡하지..;;)

 

일단 밖에 있는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다. 밖에서 문을 살짝 밀어주면 문이 열렸던 기억이 있어서, 전화를 건 동료에게 그렇게 해보라고 했다. 그런데, 그랬는데도!! 열리지 않는 문.

흠....이것 참 난감하군...

 

층수를 달리하면 열릴려나 하고 다른층수를 눌렀다. 역시나 문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결국 난 관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 엘레베이터에 갇혔어요~!'

 

사람이 엘레베이터에 갇혔다고 하니 대표님까지 오셨다. 밖에서 아무리 해도 문이 열리지않는 와중에, 다른 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호출한 것이다. 그대로 나는 올라갈 수 밖에 없었고, 역시 다른 층에 도달해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런데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밖에서도 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역시, 열리지 않았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덜컹 하더니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남성 2명이 문은 손으로 들어 올린 것이다. 때마침, 엘레베이터를 수리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 인사과장에게 전화가 왔고 일단 위험할 수 있으니 엘레베이터 밖으로 피해있으라고 했다. 그래서 일단 나는 엘레베이터 밖으로 피했고 엘레베이터가 수리 되기만을 기다렸다. 5분에서 10분정도 지나니 엘레베이터가 일단은 문이 열리기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나는 원래 내가 있던 곳으로 가기 위해 다시 엘레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이번에 다행히 문은 열렸다.

엘레베이터 밖에는 관리자와 인사과장이 서 있었다. 많이 놀랬냐며 나를 안심 시켜주었다.

참...진짜 별일이 다있다. 사람일 모른다더니, 이런일이 나한테 일어날 줄이야....

뭔가 좋은일이 생기려고 이러는 건지, 액땜했다고 생각 해야겠다.

 

아, 우리 애들 얘기를 잠깐 하자면 첫째놈은 오늘 또 할머니 집에 출장을 갔다. 그 소리를 듣고 나는 첫째놈과 같이 있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하는말이

'나 오늘 할머니 집에서 잘건데...'

허허 이것 참 귀여운놈일세. 아직 아무말도 안했는데 벌써 할머니 집에서 자겠다는 의지를 내세우는 녀석이었다.

아빠가 이따가 데리러 갈게라고 했는데도 안된단다.

알았다 그래. 할머니 집에서 자고 내일보자 그래!!

 

- 그럭저럭 큰일 없이 지나간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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