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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들의 일기

2019년 05월 13일 첫째놈의 출장~두둥!

후니파피 2019. 5. 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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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놈이 출장을 갔다.(어디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출장을 갔다.

 

출장이라는 단어가 거창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출장만큼 어울리는 단어가 없다고 생각 한다.

왜냐하면, 나름 첫째가 가서 일(?)을 하기때문이다.(할머니 할아버지 기쁨조 랄까.....)

부모님 집과 우리 집은 약 3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도보로 30~40분 정도 거리고, 차로는 10분정도 거리)

첫째의 어린이집 등원을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매일 아침마다 데리러 온다. 아침에 할머니가 오시더니 

'애미야 짐싸줘라~'

이 말은 첫째를 데리고 가서 재우겠다는 뜻이다.

(가끔씩 이렇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첫째의 짐을 챙겨선 데리고 간다.)

그말을 듣자마자 첫째는 마치 온세상을 가진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한마디 한다.

 

'엄마 아빠, 나 갔다 올게~'

(그렇게 좋냐...ㅡㅡ;;;)

 

그렇게 한참 시간이 흐르고, 나도 퇴근을 하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어느덧 시간은 9시를 넘었다.

첫째가 있다 없으니까 역시 허전하다......

첫째가 보고싶어 페이스톡을 할머니 핸드폰으로 걸었다.

 

얼굴을 보자마자 이놈이 마치 놀리는 듯이 한마디 한다.

 

아빠~!(엄청 기분 좋다는 표정과 함께.....;;;)

'아빠가 이따가 데리러 갈게~'라고 했더니

'아니야, 않와도 되~'

이런다......(허허, 이것 참.....;;;)

난감하지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더 자주보낼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잘~놀다가 내일은 아빠가 꼭 데리러 간다. 기다리고 있어라 이놈!!!

 

- 할머니집 원정기 1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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