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탄산수를 물처럼 마시면?!

톡 쏘는 맛에 매료되어 탄산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생수보다는 더욱 매력적이기 때문에 탄산수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탄산수를 물처럼 마시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수분 섭취 면에서는 탄산수와 생수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치아 건강면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합니다. 워싱턴대 메디컬 센터에서는 '탄산수가 생수보다 산성이 강하다'라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탄산수에 들어 있는 이산화탄소는 침과 섞여 탄산으로 변해 입안의 산도(pH) 수치를 낮추게 되고, 낮아진 산도(pH)에 의해 치아가 부식되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거기에 충치가 생길 확률도 높아지게 되고, 탄산수에 구연산이 첨가된 경우는 산성 수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버드대학교 치과대학의 브리트니 세이무어 교수는 '가당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만큼은 아니어도 탄산수가 치아에 해로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고 물처럼 탄산수를 마시는 건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탄산수는 음료수라고 생각을 하고 마시는 양을 절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하루에 두세 병씩 마시던 습관을 단번에 고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이를 중화할 수 있는 게 식사를 곁들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탄산수가 치아에 닿지 않고 바로 목으로 넘어가도록 빨대를 사용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탄산수를 마실 땐 되도록 빨리 마시는 게 좋고 다 마신 후에는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이를 닦아야 하는데요, 단 최소 30분이 지난 후에 이를 닦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탄산수의 산성이 치아의 법랑질을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에 치아의 마모를 피하기 위해서는 법랑질이 평소의 강도를 회복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